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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수상'이 아쉽게 불발됐지만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미국 3대 음악상 그랜드 슬램을 위한 여정을 이어나간다.
방탄소년단은 15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염원하던 단독 공연까지 펼쳐 매우 영광스럽다. 의미 있는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모두 아미 여러분 덕분이다. 다음 목표를 향해 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의 문턱을 차례로 넘으며 줄곧 꿈의 무대로 손꼽아왔던 '그래미 어워드'의 철옹성 마저 무너뜨렸다.
미국 음악상 중 가장 큰 규모와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드'에서 한국 대중가수가 후보로 오른 건 방탄소년단이 최초이며, 2012년부터 시상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로 지명된 것도 처음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해당 부문 후보에 올랐다.
보수적 성향의 그래미 어워드에 방탄소년단이 후보로 지명 되자 수상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수상 불발의 아쉬움은 단독 공연으로 달랬다. 방탄소년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모처의 한 고층 건물에서 사전 녹화를 진행했으며, 화려한 서울 야경과 웅대한 규모의 헬리패드를 무대 삼아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수상 결과가 나온 뒤 공식 SNS를 통해 "말도 안 되는 경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남겼다.
한편 이날 '그래미 어워드'에선 지난해 4관왕 주인공인 빌리 아일리시가 2년 연속 '레코드 오브 이어'를 차지했으며, '앨범 오브 더 이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포크로어'에 돌아갔다. '송 오브 더 이어'는 허의 '아이 캔트 브레스'가 받았고, 그래미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메건 더 스탤리언이 영예를 안았다.
가장 많은 9개 부문 후보에 오른 비욘세는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베스트 랩 퍼포먼스' 2관왕을 거머쥐었다. 아울러 누적 트로피 28개, 가장 많은 그래미 상을 거머쥔 여성 아티스트에 등극했다.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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