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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솔비가 케이크에 대한 단상을 전했다.
그는 15일 인스타그램에 “케이크는 나에게 고통도 줬지만, 예술적 영감도 줬다. 모든 절망과 희망은 마주 보고 있듯, 케이크는 나에게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맛보게 했다. 군중 속 화려한 모습,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소비되고 외면받고 버려진 케이크는 지독하게도 나를 닮아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더 가슴 아팠다. 그래서 다시 생명을 넣어주고 싶었고, 그것은 내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희망이라 느꼈다. 그렇게 케이크는 예술작품으로 부활했다. 인생은 케이크처럼 위태롭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순간 머리가 하얗게 센 부모님은 병마와 싸우시고, 만년 철부지일 것 같던 나는 조금 더 나아질 세상을 위해 기도한다. 매달 가나 아틀리에는 똑같은 오브제를 작가들에게 나눠준다. 이번 블루투스 스피커는 나에게 기회였다. 음악과 미술은 내 인생의 전부고 내 인생은 예술 작업의 재료다”라고 썼다.
그는 “1년 가까이 준비한 신곡 'Angel'은 대중이 아닌 미술 작품을 소장하는 낙찰자에게 선공개된다. 차후 소장자의 동의 여부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 공개를 원치 않으면 그 곡은 소장자만을 위한 음악이 된다”면서 “'무엇이 예술일까?'라는 끝없는 질문 속에서 나는 그 답을 함께 찾아보고 싶다. 그러다 보면 그 알맹이가 나오지 않을까?”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솔비는 최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 갤러리에서 개인전 'Just a Cake-Piece of Hope(희망의 조각)'을 개최했다.
[사진 = 솔비 인스타]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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