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과 도쿄올림픽에서 맞대결을 치를 루마니아 대표팀 일부 주축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불발 가능성이 언급됐다.
루마니아 매체 GSP는 29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에서 루마니아 대표팀 주축 선수 대부분이 제외된 채 한국, 온두라스, 뉴질랜드와 대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하계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에 가입된 각국의 클럽들이 소속팀 선수들을 의무 차출해야 하는 대회가 아니다. GSP는 '올림픽이 열리는 7월에는 CFR클루지, FCSB, 크라요바 같은 클럽들이 중요한 시즌 초반 일정을 치러야 하는 기간이다. 클럽과 올림픽대표팀의 목표가 다른 것이 딜레마'라며 일부 클럽이 루마니아 올림픽대표팀에 선수를 차출해 주지 않을 가능성을 점쳤다.
루마니아는 지난 2019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며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달 소집된 루마니아 올림픽대표팀에는 CFR클루지, FCSB, 크라요바 같은 자국 명문 클럽 소속 선수들이 9명이나 된다. 특히 루마니아 올림픽대표팀의 골키퍼 블라드는 소속팀 FCSB에서도 주전급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CFR클루지, FCSB, 크라요바는 올 시즌 루마니아 리그에서 1위부터 3위까지 포진해 우승을 다투고 있는 가운데 이들 클럽에 소속된 9명의 선수들은 루마니아 올림픽대표팀에서 대부분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대표팀 역시 선수 차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학범호는 올림픽을 앞두고 6월 소집 훈련을 통해 최종엔트리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A대표팀의 월드컵 2차예선 일정이 겹쳐있다. 또한 6월 21일부터 7월 11일까지 K리그 클럽들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도 있어 소속 구단에 올림픽팀 선수들의 차출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에 속한 가운데 오는 7월 25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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