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유희관 첫 승’ 두산, SSG에 연장 패배 설욕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이 화끈한 홈런쇼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한 주 일정을 매듭지었다.

두산 베어스는 2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두산은 지난 1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당했던 2-5 패배를 설욕,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반면, SSG는 2연속 루징시리즈에 머물렀다.

김인태(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가 결승홈런을 터뜨렸고, 양석환(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과 박계범(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도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유희관은 5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2자책), 5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말 1사 1루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병살타에 그친 두산은 2회초 1사 2, 3루 위기서 김성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선취득점을 내줬다. 두산은 이어 추신수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맞아 총 2실점한 끝에 2회초를 마쳤다.

두산은 3회말 박계범이 투런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곧바로 주도권을 넘겨줬다. 두산은 4회초 1사 1, 3루서 추신수의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포수 최용제의 송구를 3루수 박계범이 놓쳐 주자 2명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두산은 4회말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김재환(안타)-양석환(볼넷)의 연속 출루를 묶어 맞은 1사 1, 2루 찬스. 두산은 김인태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5회말 2사 1, 2루서 나온 양석환의 스리런홈런을 더해 격차를 4점까지 벌렸다.

이후 불펜을 폭넓게 활용, 리드를 이어가던 두산은 7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윤명준이 흔들린 가운데 내야 실책까지 겹쳐 놓인 1사 1, 2루 위기. 두산은 김성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점차로 쫓겼다.

두산은 이승진을 투입, 위기서 벗어낫다. 1사 1, 3루서 SSG의 후속타를 봉쇄, 3점차 리드를 지킨 두산은 8회초 1사 1, 2루 위기에서도 정의윤의 4-6-3 병살타를 유도하며 승리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초 마무리투수로 투입한 김강률이 1이닝을 무실점 처리, 위닝시리즈를 수확했다.

[두산 선수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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