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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청담 박승환 기자] "살이 쪘더라. 관리를 생각하니까…(한숨)"
석진욱 감독은 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해 레오나드로 레이바(등록명 레오)를 지명하는 영광을 누렸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최종 성적 3위를 기록, 이날 구슬 15개를 받았다. 상위권 지명을 노리기에는 부족한 구슬이었다. 하지만 이변이 발생했다. OK금융그룹이 1순위에 지명을 할 수 있는 영예를 누렸다.
석 감독은 고민도 없이 레오를 지명했다. 석 감독은 드래프트 후 "1순위가 아닌 줄 알았다. 처음 나왔다"며 "기대하지 않고 편하게 있었는데, 1순위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OK금융그룹은 1순위에서 '쿠바 특급' 레오를 선택했다. 레오는 지난 2012~2013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총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고, 6년 만에 한국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석 감독은 선수 시절 레오와 함께 뛴 경험도 있다. 10년 만에 화상 인터뷰를 통해 본 레오의 모습은 어땠을까.
석 감독은 "살이 쪘더라.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 지금은 레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고민 중"이라며 "다음 시즌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기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의 호흡이 잘 맞아야 한다. 사실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석 감독은 1순위가 될 경우 레오 외의 선수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그는 "코치, 프런트와 이야기를 나눴다. 1순위 후보로 다른 선수는 없었다. 최근까지 뛴 모습을 봤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같이 훈련을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레오의 합류 덕분에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을 라이트로 쓸 수 있게 됐다. 석 감독은 "그동안 조재성을 계속 라이트로 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좋은 레프트가 들어왔기 때문에 조재성이 더욱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레오는 "한국에 가게 돼 매우 기쁘다. 삼성화재 시절 석진우 감독과 뛰기도 했다. 감독님을 잘 알고, 감독님도 나를 잘 알기 때문에 좋을 것 같다"며 "한국에서 훈련을 받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석진욱 감독, 레오. 사진 = KOVO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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