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우승은 힘들어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주 팬들에게 1경기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다.” 벼랑 끝에 몰린 전창진 감독의 출사표였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KCC는 3차전까지 내리 패배, 벼랑 끝에 몰렸다. KCC에 앞서 3연패를 당했던 3개팀은 예외 없이 스윕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격의 1승을 따낸다 해도 전력, 기세를 감안하면 뒤집기는 쉽지 않은 과제다.
전창진 감독도 잘 알고 있었다. 전창진 감독은 “3차전까지 내리 내주고 4차전을 맞이하게 돼 기분이 안 좋다. 해법을 못 찾아 안타깝고, 팬들에게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은 이어 “2차전은 잡을 수 있었는데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 2차전 기억 때문에 3차전에서 변화를 못주고 패해 감독으로서 창피하다. 플레이오프 들어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덧붙였다.
일단 KCC가 지켜야 하는 마지막 자존심은 스윕을 면하는 것이다. 전창진 감독은 “우승은 힘들어진 게 분명하다. 상대팀 선수들은 기가 살아 20~30% 이상의 기량을 더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안 좋은 기록으로 역사에 남지 말자. 자존심을 찾아 전주 팬들에게 1경기라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잡자’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반면, 우승을 눈앞에 둔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은 ‘기본’을 강조했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조금 더 정확하게, 기본기를 잘 지켜야 승부를 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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