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최창환 기자] KCC가 끝내 챔프전에서 반격의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스윕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74-84로 패했다. KCC는 이날 패배로 KBL 역대 4번째 챔프전 스윕의 굴욕을 맛봤다.
3쿼터 한때 23점차까지 뒤처졌던 KCC는 이후 송교창을 앞세워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4쿼터 중반 격차는 5점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KCC는 4쿼터 중반 송교창이 파울아웃돼 동력을 잃었고, 결국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CC는 라건아(12득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통산 504득점을 기록, 챔프전 통산득점에서 양동근(전 현대모비스, 500득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송교창(22득점 4리바운드 2스틸), 정창영(1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도 제몫을 했다. 하지만 제러드 설린저를 앞세운 KGC인삼공사와의 전력차를 실감, 아쉬움 속에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종료 후 “시즌 내내 고생한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챔프전에서 4차전까지 모두 패했는데, 역량이 드러났다. 내가 제일 많이 반성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과 여러 가지를 찾아보려고 애썼는데, 생각만큼 움직이지 못했다. 많이 지쳐있는 게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는 시즌을 잘 마무리한 것에 만족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안양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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