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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진구가 드라마 '올인' 캐스팅 관련 일화를 공개했다.
11일 밤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진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진구는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드라마 '올인'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극 중 배우 이병헌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그는 "높은 경쟁률은 합격한 뒤에 알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오디션을 보러 갔다. 수백 명의 참가자가 줄 서있는 것을 상상하고 세트장에 들어갔는데 저를 포함해 3명뿐이었다"라고 돌이켰다.
이어 "대본 1, 2회를 던져주시면서 15분 줄 테니까 빨리 외우라더라. 다 반말을 하니까 기분이 너무 안좋았다. 저도 틱틱거렸던 것 같다"라며 "결국 못 외웠다. 카메라가 많은 곳에 처음 가봤다. 오디션장에서 대본 두 권 들고 서있는데 '대본은 왜 들고 왔냐'고 반말로 묻길래 '솔직히 못 외웠다. 죄송하다'고 하니 '저 XX 술 먹었냐'더라. 마이크에 수음이 되는 줄 모르고 '개나 소나 다 반말이네'라고 했다. 결국 대본을 보고 읽었다. 복도를 우울하게 걸어가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부르더니 머리 자르고 내일 아침까지 오라더라"라고 당시 기억을 꺼내놨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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