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KIA 타이거즈 신인 이의리가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시작은 순조로웠지만, 경기 중반 맞은 위기는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이의리는 2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5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4개 던졌다.
이의리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회말 박해민(3루수 땅볼)-구자욱(2루수 땅볼)-호세 피렐라(삼진)를 삼자범퇴 처리한 이의르는 2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민호의 5-4-3 병살타를 유도하며 불을 껐고, 이어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으며 2회말을 끝냈다.
3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김헌곤에게 안타를 내준 후 김지찬의 희생번트가 나와 놓인 1사 2루 위기. 김상수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한 이의리는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2사 1, 2루서 구자욱을 2루수 파울플라이 처리했다.
이의리는 KIA가 1-0으로 앞선 4회말에 흔들렸다. 피렐라(2루타)-오재일(볼넷)-강민호(볼넷)에게 3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만루 위기. 이의리는 이원석을 6-4-3 병살타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하는 듯했지만, 이어진 2사 3루서 김헌곤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4회말을 마쳤다.
이의리는 5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상수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박해민(볼넷)-구자욱(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놓인 1사 1, 3루 위기. 이의리는 피렐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의리는 피렐라를 태그아웃 처리한 후 오재일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 길었던 5회말을 끝냈다.
이의리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데뷔 첫 패전 위기에 몰린 이의리는 KIA가 1-4로 뒤진 6회말에 마운드를 박진태에게 넘겨줬다.
[이의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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