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최창환 기자] 삼성 마운드 전력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지만, 적어도 타선에 있어 ‘마지막 퍼즐’은 김동엽이다. 김동엽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1군에 복귀한다면, 삼성 타선의 시너지효과도 보다 커질 수 있다. 허삼영 감독 역시 기대하고 있는 바다.
허리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한 김동엽이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김동엽은 지난 21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맞대결에 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후 교체됐다. 11일 롯데전 이후 열흘 만에 치른 퓨처스리그 경기였지만, 좋은 타격감을 과시하며 기대감을 심어준 것.
물론 1경기에 불과한 만큼, 허삼영 감독은 김동엽의 1군 복귀시점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했다. 허삼영 감독은 “아직 정확한 일정을 잡는 건 어렵다. 통증이 남아있는 것 같다. 1경기만 치렀기 때문에 판단하는 건 이르다. 퓨처스리그 코치들도 계속 점검을 하고 있다. 완벽한 몸 상태가 되어야 1군에서도 길게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삼각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2019시즌 타율 .215에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던 김동엽은 2020시즌에 삼성이 기대했던 화력을 발휘했다. 2020시즌 기록은 115경기 타율 .312 20홈런 74타점. 김동엽이 10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에 3할 타율을 작성한 건 2020시즌이 처음이었다.
2021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길 바랐지만, 김동엽은 허리통증으로 인해 시즌 초반에는 삼성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 못했다. 11경기 타율 .125 0홈런 3타점에 그친 채 전열에서 이탈했다. 모처럼 퓨처스리그에 투입됐지만, 복귀시점은 아직 뿌연 안개와 같다.
물론 삼성이 기대하는 효과는 분명하다. 김동엽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온다면, 삼성은 호세 피렐라를 좌익수에 배치하며 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피렐라는 영입 당시부터 공수주를 두루 갖춘 외야수로 기대를 받았던 외국선수다. 실제 현재까지 공격과 주루에 있어선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마운드 전력이 기대 이상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팀 타율(.268)은 전체 5위다. 특히 득점권 타율(.242)은 8위에 불과하다. 삼성이 점진적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항목인 것은 분명하다.
다행히 타선에 무게감을 더해줄 김동엽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시즌 전 김동엽을 중심타선, 지명타자로 구상했었다. 오재일, 피렐라와 함께 여러 조합에 대한 생각도 했다. 이들의 뒤에서 해결해주길 바라며 시즌을 맞았는데,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을 안고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동엽.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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