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모범택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복수가 복수로 되돌아왔다. 이제훈이 차지연, 그리고 서슬 퍼런 악당들과 전쟁을 시작하며 극강의 텐션을 자아냈다.
2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13회 시청률은 수도권 15.6%, 전국 14.4%, 순간 최고 시청률 16.7%를 기록, 금요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수성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6.9%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흥행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수도권 2부 기준)
백성미가 사설 감옥의 죄수들을 빼돌린 탓에 곤경에 빠진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죄수들을 다시 찾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백성미의 뒷조사를 한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그가 치외법권인 외국 대사관에 죄수들을 은닉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대사관에 잠입한 김도기(이제훈)는 연막탄을 터뜨려 화재 상황을 꾸며냈다. 죄수들이 대피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대사관에 숨어있던 구영태(이호철)가 뛰쳐나왔고, 김도기는 그를 단숨에 제압한 뒤 미리 세팅해 둔 위장용 구급차에 태워 대사관을 빠져나왔다.
구영태를 손에 넣은 장성철(김의성)은 백성미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구영태와 죄수들을 맞교환하기로 한 것. 독이 잔뜩 오른 백성미는 죄수들을 모아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를 향한 복수를 종용했다. 이에 복수심에 불타는 죄수들이 대모와 손을 잡아 긴장감을 극대화시켰다. 이후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대모는 맞교환을 위해 은밀히 접선했지만 광역수사대와 검사 강하나(이솜)가 현장을 급습해 거래는 불발됐고 구영태는 체포를 당했다. 이 과정에서 광수대 박팀장(허정도)이 강하나와 상의없이 김도기를 범인은닉죄로 연행하며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한편 몇몇 죄수들은 타깃을 달리했다. ‘젓갈공장 노예사건’ 피해자인 강마리아(조인)에게 집착해온 조종근(송덕호)은 풀려난 직후 그를 찾았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강마리아가 안고은(표예진)에게 연락을 취했고 안고은은 홀로 그를 구하러 달려갔다. 하지만 안고은을 노리는 죄수도 있었다. 안고은의 언니를 자살에 이르게 한 성범죄자 최민(서한결)이 강마리아와 함께 있는 안고은을 습격한 것. 이에 안고은과 강마리아가 두 죄수의 손아귀에 들어가며 긴장감이 폭등했다.
하지만 안고은의 피랍은 시작에 불과했다. 김도기가 조사를 받는 동안 대모 패거리가 장성철의 집을 점거했고 대모는 장성철이 계획적으로 거래 현장에 검찰을 대동했다고 오해하며 그와 최주임(장혁진)의 목숨을 위협했다. 이어 김도기에게 동료들을 살리고 싶다면 당장 나오라는 내용의 쪽지를 보내 협박했다. 놀란 김도기는 탈주를 시도하고 강하나는 김도기가 검찰청을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김도기는 박주임(배유람)과 함께 아지트로 향했다. 이미 아지트 내부에는 김도기를 향한 복수심이 극에 치달아 있는 빌런들이 진을 치고 있어 혼자 힘으로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이에 김도기는 전략을 세웠다. 그는 모범택시에 박주임을 태워서 아지트로 내려 보내 빌런들의 시선을 끈 다음 비밀 통로로 몰래 잠입했다. 곧이어 야간투시경을 낀 채 불을 꺼버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빌런들을 일망타진, 짜릿한 전율을 안겼지만 이는 데스매치의 서막일 뿐이었다. 김도기가 백성미에게 인질로 잡혀있는 장대표와 최주임, 최민과 조종근에게 붙잡힌 안고은과 강마리아를 구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백성미의 충격적인 과거사가 공개됐다. 불의의 사고로 남편(박근형)을 앞세운 가련한 미망인인 척했던 백성미가 사실 남편을 실명하게 만든 장본인이자 교통사고로 위장해 남편을 살해, 막대한 재산을 독차지한 희대의 싸이코패스였던 것. 이같은 백성미의 추악한 본성이 충격을 선사한 한편 김도기가 이 같은 백성미의 폭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상승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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