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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박지성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했던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영국 스포르트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이 게리 네빌과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퍼거슨 감독은 지도했던 선수 중 가장 저평가된 선수를 묻는 질문에 곧바로 "박지성"이라고 답했다.
특히 지난 2011년 박지성이 선발 출전했던 바르셀로나와의 201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해 언급했다. 퍼거슨 감독은 "하프타임에 박지성에게 메시를 전담마크 시키는 것으로 전술을 수정해야 했었다. 실수였다"며 "전반전을 동점으로 마쳤고경기를 더 잘 치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반전 마지막 10분은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박지성에게 메시를 전담마크시켰다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보였다. 당시 맨유는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에서 전반전을 1-1로 마쳤지만 후반 9분 메시에게 결승골을 내준 끝에 1-3으로 패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7-08시즌 첼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그 동안 수차례 자신의 지도자 경력 중 가장 후회되는 선택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후 박지성은 2008-09시즌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통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2년 후인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박지성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맨유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른 최근 2번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모두 패했다.
[2010-1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대결한 박지성과 메시.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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