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연정 "황천길 문앞 열 발자국 들어갔었다"('건강한 집')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배연정이 건강 위기를 공개했다.

배연정은 2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힐링하우스 건강한 집'(이하 '건강한 집')에 출연했다.

이날 배연정은 "내가 황천길 문 앞에 열 발자국은 들어갔었다. 막살았어. 바쁘다는 핑계로... 바쁜 스케줄에 쫓겨 잠 못 자지, 밤새지. 그래서 당시 체중이 38kg밖에 안 나갔다. 그러니까 허리가 19인치밖에 안 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어느 날 등이 아픈 거야. 핑~ 하고 어지럽고. 그리고 화장하려고 거울을 보는데 얼굴이 노래. 그래서 병원에 가서 종합검사를 했더니 종양이 머리, 몸통, 꼬리에 세 개가 있는 거야. 때문에 췌장 18cm 중 13cm를 절제했는데 거기에 연결돼 있는 위, 간, 담낭, 비장도 반씩 잘랐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수술 후 2년은 못 걷고, 2년은 남편이 업고 다녔다. 그리고 당뇨를 앓아본 적도 없고 집안 내력에도 없는데 췌장 절제 후 당뇨가 발병했다. 또 갱년기까지 와 밤에 드러누우면 귀신 병이 온 줄 알았다. 열감과 식은땀 때문에 한겨울에도 창문을 열어야 할 정도였거든"이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배연정은 "다행히 지금은 혈당도 정상이다. 내가 이제는 음식만 봐도 혈당 수치가 자동 계산이 된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사진 = TV조선 '힐링하우스 건강한 집'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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