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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온앤오프'가 가수 성시경과 자우림 김윤아의 진솔한 사적 다큐로 막을 내렸다.
2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온앤오프' 최종회 45회에선 성시경과 김윤아의 일상이 그려졌다.
성시경은 21일 데뷔 10년 만에 새 정규앨범을 발매하며 그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타이틀곡으로 댄스 장르 '아이 러브 유'(I Love U)를 선택한 것에 대해 "발라드로 컴백하자니 고리타분하다고 느끼실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랑 같은 날에 방탄소년단이 나온다. 앨범 유통사에서 연락이 왔다. '진짜로 같은 날 내실 거냐'고. 우린 그날로 정해놓고 열심히 하고 있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방탄소년단이 나온다는 거다. 근데 어떡하냐. 내가 방탄소년단보다 3일 앞에 낸다고 한들 뭐가 달라지냐"라고 말했다.
춤 연습에 매진한 성시경은 "'미소천사'만큼 10년간 비웃음을 받을 거 같다. 그땐 소속사 사장님이 시켜서 했다. 연습을 열흘도 안 했다. 이번엔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거고, 연습 기간도 두 달 이상이다. 결과를 보면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춤추시는 분들은 알아주실 거 같다"라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일 그는 "댄서들과 뮤직비디오를 찍는 게 태어나서 처음이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연이은 실수에 성시경은 "전날 다리가 안 좋아지고, 신발 때문에 동작이 안 미끄러지니까 미치겠다. 더 속상한 거다. 그러니까 이 나이 때 하는 게 아닌 거 같다. 서서 발라드 부를 걸"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내 성시경은 "돌이켜보면 100% 만족스러웠던 앨범은 없었다. 하지만 항사 100% 노력했다. 이번 정규앨범은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생각했다. 흐름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오랜만에 감정을 표현하려 했구나 알아주셨으면 싶다"라고 뜨거운 열정을 엿보게 했다.
김윤아는 VJ 출신 치과의사 남편 김형규, 중학생 아들 김민재 군과의 단란한 일상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윤아는 온라인 수업을 듣는 중학생 아들 김민재 군을 위해 남편 김형규와 함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김윤아는 "아들이 2주 온라인 수업, 1주는 등교를 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김형규와 결혼 15년 차 부부임에도 여전히 신혼 같은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모닝 뽀뽀를 나누며 MC 엄정화와 성시경을 놀라게 하기도. 엄정화는 "진짜냐?"라고, 성시경은 "방송이라서 그런 거냐"라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윤아는 "반려인 김형규는 본인도 애정이 많고 계속 확인받고 싶어 하는 타입"이라며 "'반려'라는 단어가 참 좋은 말이다. 나랑 함께 걸어가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김윤아는 남편과 일, 취미 등 모든 걸 함께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형규는 김윤아의 매니저 업무를 맡고 있으며 아내와 같이 필라테스를 다니기도. 김윤아는 "일상을 다 공유할 수 있어서 좋다"라고 얘기했다.
엄정화는 "정말 말도 안 되는 부부다"라며 "이상적인 결혼이다. 너무 좋다"라고 부러워했다.
또한 김윤아는 아들에게 요리를 시키는 이유에 대해 "자기 몸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들에게 용돈을 따로 안 주고 집안일 아르바이트를 하게 한다"라며 "부모가 강제로 자식을 세상에 소환한 거니까, 행복한 어른이 될 수 있는 길은 무엇일지 같이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모습에 엄정화는 "부모가 자식한테 근엄한 모습이 아니라서 각자 자기 생활을 편안하게 같이 가져가는 느낌이다"라고, 윤박은 "진짜 반려인인 것 같다"라고, 성시경은 "결혼 땡기게 하는 영상"이라고 감탄했다.
김윤아는 "온과 오프 뒤섞여 있고 비록 항상 나의 오프는 언제인가 생각하고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성실하게 하겠다"라고 전했다.
방송 말미 MC 엄정화, 성시경, 윤박, 넉살은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먼저 성시경은 "2020년 5월 시작해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아쉽지만 마지막 인사를 드려야 할 거 같다"라며 "'온앤오프'는 기분 좋은 조바심을 내게 해줬다. 다양한 삶을 보면서 배운 점이 많았다. 게스트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엄정화는 "여러분과 교감하고 나눌 수 있어 좋았다. 즐거웠다.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윤박은 "좋은 멤버들, 스태프을들 만나서 좋았다"라고, 넉살은 "좋은 인연이 생긴 거 같아 기쁜 마음으로 재밌게 임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tvN '온앤오프' 45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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