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마음가짐 자체가 고마운 건데, 지금 페이스라면 (220이닝이)될 것 같다.” 이강철 감독이 시즌 초반 안정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강철 감독은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앞서 데스파이네의 구위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데스파이네는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 35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 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특히 4일 휴식 후 등판을 최대한 유지, 총 207⅔이닝을 소화하며 KT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올 시즌은 보다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데스파이네는 10경기에 등판, 8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는 등 5승 3패 평균 자책점 1.66으로 활약했다. 평균 자책점, 5월 WAR(1.45)는 전체 1위에 해당한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에 대해 “지난 시즌에 비하면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 최근 들어 경기 초반 투구수가 많아졌지만, 이전까지는 투구수 조절을 잘해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최근에도 투구수는 많았으나 6회까지 끌고 가줬다. 구위는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상대에 대해 더 알게 됐고, 집중력도 좋아진 게 차이점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어 “집중력이 좋아지다 보니 위기관리능력도 나아졌다. 23일 한화 이글스전은 화요일 등판 후 일요일 낮경기여서 피곤했을 텐데, 만루 위기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줬다”라며 칭찬했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개막에 앞서 “220이닝, 20승 이상을 따내며 KT를 한국시리즈로 이끌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10경기에서 소화한 이닝은 총 59⅔이닝. 충분히 220이닝 이상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이강철 감독 역시 “마음가짐 자체가 고마운 건데, 지금 페이스라면 (220이닝)될 것 같다. 6이닝씩 꼬박꼬박 던져주고 있다”라며 웃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