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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SSG 랜더스 윌머 폰트가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며 고영표(KT)와 명품 투수전을 연출했다.
폰트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폰트는 6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개인 최다, 탈삼진은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종전 길고은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전 106개, 13일 롯데 자이언츠전 9탈삼진이었다.
폰트는 1회말에 실점을 범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조용호(볼넷)-배정대(2루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놓인 무사 2, 3루 위기. 폰트는 문상철의 1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이어진 1사 2, 3루서 조일로 알몬테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장성우를 루킹 삼진 처리, 1회말을 마쳤다.
폰트는 SSG가 1-1 동점을 만든 후 맞은 2회말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경수-김병희-홍현빈을 ‘KKK’ 처리한 폰트는 3회말에도 권동진(삼진)-조용호(2루수 땅볼)-배정대(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폰트의 호투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4회말 문상철(삼진)-알몬테(우익수 플라이)-장성우(삼진)도 삼자범퇴 처리한 폰트는 5회말 역시 박경수(3루수 땅볼)-김병희(포수 플라이)-홍현빈(삼진)을 꽁꽁 묶었다. 4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이었다.
폰트는 6회말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대타 심우준-조용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위기. 배정대를 병살타 처리, 한숨 돌린 폰트는 대타 강백호에게 자동고의4구를 내준 후 알몬테의 2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폰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폰트는 1-1 스코어가 계속된 7회말에 마운드를 장지훈에게 넘겨줬다.
[윌머 폰트.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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