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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탕준상(17)이 이제훈(36)과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탕준상은 28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정리사입니다'(이하 '무브 투 헤븐')에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돕고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담는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 '앤젤 아이즈'를 집필한 윤지련 작가가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의 논픽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받아 썼고 메가폰은 영화 '개를 훔치는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잡았다.
탕준상은 사람과의 관계에는 서툴지만 고인들의 마지막 흔적을 대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진심을 다하는 스무 살의 유품정리사 그루 역을 맡았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따뜻하고 진정성 있게 바라보기 위해 김 감독과 많은 고민과 대화를 거친 그는 그루 캐릭터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매력으로 고스란히 전했다.
탕준상은 무려 19살 차이의 이제훈과 거리낌없이 편하게 지냈다고 돌이켰다. 그는 "제훈 형의 팬이었다. 실제 나이는 잘 몰랐다. 어려 보이셔서 많아봤자 30대 초중반일 줄 알았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 난다고 생각해 편하게 대했다. 동안이셔서 그런 것 같다. 많이 배우고 친해져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케미가 더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붙는 장면이 가장 많았다. 형이 항상 현장에서 100% 몰입해서 연기하는 것을 옆에서 보면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내 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호흡하는 것이 어려웠는데 형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주셨다. 공감되는 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주연으로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탕준상은 "부담을 덜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훈 형이다. 그루라는 고민 많고 어려운 캐릭터를 맡은 상황에서 혼자였다면 못 해냈을 것 같다. 경험이 많은 대선배가 계셔서 그냥 의지하고 붙어서 믿고 갔다. 제훈 형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한편 '무브 투 헤븐'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 = 넷플릭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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