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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양지은이 아버지에게 신장이식을 해드린 경험을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대한민국에 다시 한번 트롯 열풍을 일으킨 '미스트롯2' 왕관의 주인공, 양지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양지은은 아버지를 위해 신장이식을 결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양지은은 "당시 유일한 방법이 신장 기증이어서 고민 없이 이식을 했다. 내가 겁이 많은데 그때는 겁이 사라졌던 것 같다. 아빠가 3개월 밖에 못 산다고 하니까 그게 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양지은의 모습에 선배 효녀가수인 현숙은 "나 또한 친한 동생에게 신장을 주려고 한 적이 있다. 그래서 양지은의 마음을 잘 안다. 하지만 나도 당시에는 무서웠다"며 칭찬을 건넸다.
이에 양지은은 "수술 흉터가 아물고 나니까 너무 잘했다고 저 자신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더라. 아버지가 건강한 모습을 볼 때마다 저 안에 내 신장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뿌듯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붙은 '효녀가수'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조심하는 편이긴 한데 더욱 말과 행동에서 신중해지게 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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