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친정팀 상대, 조금 더 잘하고 싶은 것은 사실이다"
박계범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9차전 홈 맞대결에 유격수,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FA 보상선수로 영입한 박계범은 올 시즌 초반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달 15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복귀까지는 약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
박계범은 지난 15일 1군의 부름을 받고,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첫 타석에서 제 몫을 했다. 박계범은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상대 선발 최채흥의 초구 132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박계범의 안타로 선취점을 손에 넣었고,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박계범은 계속되는 2사 1, 2루에서 허경민의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이 겹치는 틈을 타 홈을 밟으면서 득점에도 기여했다.
박계범은 경기가 끝난 뒤 "팀이 연패 중이었는데,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친정팀 경기라고 특별한 생각은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조금 더 잘하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똑같은 결승타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몸 상태는 이상이 없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다. 경기 감각만 조금 더 올라오면 좋을 것 같다"며 "안 다치게 몸 관리를 잘하고, 이제 점점 더워질 텐데 체력 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두산 베어스 박계범.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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