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악몽의 수도권 9연전이었다. KIA가 잠실~수원~고척으로 이어진 원정 9연전을 1승8패로 마쳤다.
KIA는 27일 고척 키움전서 4-5로 졌다. 18~20일 LG와의 원정 3연전 스윕패에 이어 25~27일 키움과의 원정 3연전서도 스윕패했다. 이번 3연전 직전까지 키움에 8연승 중이었다. 그러나 이번 3연전만 보면 천적 관계라는 말이 무색했다.
KIA는 22~24일 KT와의 원정 3연전서도 1승2패했다. 결국 수도권 9연전서 1승8패, 최악의 성적을 받았다. 23일 경기서 2-1로 이기지 못했다면 17일 광주 SSG전 패배 포함 꼼짝 없이 10연패로 이어질 뻔했다.
그만큼 최근 경기력이 나쁘다. 일단 타격이 너무 저조하다. 나지완이 돌아왔으나 최형우와 '잘 하는' 프레스턴 터커의 공백이 너무 크다. 최원준이 분전하지만, 시너지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중심타선의 위력, 득점권에서의 응집력 모두 떨어졌다. 그렇다고 기동력이 좋은 것도 아니다. 대부분 팀 타격 지표에서 최하위권이다.
KIA는 이번 9연전서 단 56안타 20득점했다. 경기당 6안타, 2득점 정도 올린 셈이다. 그나마 1승을 건진 23일 수원 KT전서도 3안타 2득점에 그쳤다. 수도권 9연전 마지막 경기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6회 1사 2,3루서 폭투와 내야땅볼로 2점을 얻었을 뿐, 시원한 적시타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7회 모처럼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고 2점을 뽑았지만, 끝내 앞서가는 한 방은 터지지 않았다.
마운드는 나름대로 분전했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의 동반 공백이 치명적이다. 김유신, 차명진 등의 기용은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장현식과 정해영을 뒷받침해야 하는 불펜 투수들도 승부처에 무너졌다. 27일 경기서는 4-4 동점서 정해영이 9회말에 무너졌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하루아침에 해결될 성격이 아니라는 점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례적으로 26~27일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1~2건의 거래로 근본적인 팀의 체질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KIA의 고민은 지속될 듯하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위), 정혜영(아래).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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