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국이 3쿼터에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4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추격전 끝에 아쉬움을 삼켰다.
조상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30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잘기리오 아레나에서 열린 베네수엘라(FIBA 랭킹 20위)와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A조 예선 1차전에서 80-94로 패했다.
한국은 이현중(18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2스틸)과 이대성(17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화력을 발휘했고, 라건아(17득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여 끝내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에 실패했다.
한국은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한국은 라건아가 골밑에서 분전한 가운데 이현중, 전성현의 3점슛을 더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1쿼터 중반 이후 공격이 정체현상을 보였고, 외곽수비마저 단번에 무너져 18-27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막판의 흐름은 2쿼터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이대성의 3점슛으로 추격전을 펼친 것도 잠시, 라건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다시 흐름을 넘겨줬다. 한국은 2쿼터 종료 직전 기습적인 3점슛까지 허용, 38-56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쿼터 들어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다. 이현중이 화력을 발휘, 추격을 알린 한국은 전성현과 변준형의 3점슛이 림을 가른 3쿼터 막판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 저력을 과시했다. 3쿼터 마무리가 매끄럽지 않아 66-70으로 3쿼터를 끝냈지만, 역전극도 기대할만한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4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4쿼터 개시 후 3분간 2득점에 그친 한국은 이현중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고비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이며 끌려 다녔다. 한국은 라건아가 기습적으로 시도한 3점슛이 무위에 그친 후 자유투 2개를 허용, 다시 격차가 두 자리로 벌어졌다. 한국은 이후 흐름을 되찾는 데에 실패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1차전에서 아쉽게 패한 한국은 오는 3일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A조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현중.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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