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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저는 춤을 진짜 사랑하는 정도에요."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 마이데일리에서 킹덤과 만났다. 그 중 자한은 유독 낯을 가렸지만 그만큼 진중했다.
신인이라면 인터뷰가 긴장되기 마련이다. 킹덤 역시 첫인사는 잔뜩 굳은 채였다. 그래도 여러 번 함께 웃고, 농담도 던지며 분위기가 풀려갔다.
그런데도 자한은 긴장감을 지우지 못했다. 멤버들은 자한이 낯을 많이 가린다고 설명했다. 그런 그가 처음 입을 연 것은 코로나 시국에 팬들을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 답할 때였다.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만나 뵙기 어렵잖아요. 요즘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대면으로 진행하는 곳도 있는데. 팬 사인회도 한번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저희만의 콘서트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자한은 눈을 마주치며 또박또박 진중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곤 이내 고개를 숙이고는 인터뷰 시작 전 부탁했던 셀프 프로필 작성에 열중했다. 그렇지만 쉽게 볼펜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그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나왔다.
컴백 준비 기간 동안 재밌거나 특별한 에피소드를 있냐고 질문했다. 몇 가지 이야기가 나온 뒤 자한을 콕 찝어 묻자 "재밌는 에피소드…"라며 깊이 생각에 빠졌다. 그에게 "다 괜찮다. 맛있었던 음식 같은 평범한 이야기도 좋다"라고 하자 진중하게 그간의 고민을 털어놨다.
"제가 춤을 진짜 사랑하는 정도인데. 스트릿 장르 중에 팝핀이란 장르를 전공해요. 이번 카르마 안무를 진행하면서 안무에 팝핀을 섞어서 제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막상 잘 안되니까, 어떻게 하면 제 춤을 더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면서 되게 많이 고민하고. 계속 연습하고 주말에도 연습하고 그랬습니다."
좋아하는 춤 이야기를 하자 자한은 긴장이 좀 더 풀린 듯했다. 함께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아니면 킹덤의 진한 우정 때문일까. 인터뷰의 끝 무렵, 멤버들에게 고마웠던 순간을 묻자 자한은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저 자신에게 춤이 어떤 건지 잃어버릴 때가 있었어요. 그때 루이 형이랑 아서 형 덕분에 제 춤이 무엇인지, 어떤 게 장점이고 단점인지 찾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이반 형은 4년 전부터 아는 사이였어요. 그래서 아이반 형이랑 한 번씩 이야기를 할 때 서로 많이 힘이 되는 것 같아요."
▲킹덤 자한 셀프 프로필
[사진 = GF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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