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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엄태웅(47)의 아내이자 발레 무용가인 윤혜진(41)이 오붓하게 보낸 가족의 일상을 공개했다.
윤혜진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브이로그!(오리백숙,카페,주렁주렁,베트남음식,율동공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혜진은 "감기에 걸렸다. 그래서 몸보신하러 오리 먹으러 가는 중이다. 몸보신을 하고 체력 보충을 해야겠다"라고 설명했다. 윤혜진의 몸보신 음식은 진흙구이 누룽지백숙. 윤혜진은 "뜨끈뜨끈한 걸 먹으려고 예약했는데 비주얼이 장난 아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내다.
이를 지켜보던 엄태웅은 "힘들긴 힘들었나 보네"라며 다정히 말했다. 윤혜진은 전날 종합편성채널 JTBC '해방타운'을 촬영하고 왔다고. 윤혜진은 엄태웅에게 "오빠는 나 '해방타운' 가면 어떠냐. 허전하냐"라고 물었다. 엄태웅이 "허전하다"라고 답하자 윤혜진은 씨익 웃으며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윤혜진은 "나 ('해방타운'에서) 혼자 있는 거 보면 어떠냐"라고 궁금증을 표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즐기러 나가고 좋은 것도 많지만 정말 자유로운 건 아니지 않느냐. 물론 재밌겠지만 나도 해봤으니까 '고생하겠네' 그런 생각이 든다"라며 "일단 좋아하고 재밌는 건 안다. 그래도 나는 이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엄태웅은 딸 지온이에게 "엄마 없으면 어떠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지온이는 "어제는 보고 싶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해 윤혜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윤혜진은 "어제만 보고 싶었냐. 왜 엄마가 '해방타운' 가는 게 좋냐"라며 "가끔 한 번씩 없는 건 꿀맛이냐"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어 "잔소리하는 사람 없어서? 핸드폰 할 수 있어서? 아빤 아무 말도 안 하지? 내가 가서도 걱정이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엄태웅이 "어제 아빠한테 혼났잖아"라고 말했지만 윤혜진은 "어이구, 참나. 혼냈겠다"라며 믿지 않았다.
식사 중 화제는 윤혜진의 다음 유튜브 콘텐츠로 흘러갔다. 윤혜진은 "질척이(윤혜진 유튜브 구독자 명)를 찾아다니는 거다. 질척이가 나올 때까지 길거리를 계속 돌아다니는 거다"라며 제안했다. 그러나 엄태웅은 "카메라 배터리가 한정돼 있다"라며 우스갯소리를 건넸다. 윤혜진은 "2박 3일을 걸어도 질척이가 안 나와"라며 웃음을 터트리고는 "13만 명 진짜 어디 있느냐"라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카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엄태웅은 갑자기 지온이에게 말을 걸고는 "지금 엄마 웃긴 게 (질척이) 한 명도 못 만났다"라고 말했다. 윤혜진이 머쓱한 듯 "여기 사람이 (많이) 없다"라고 말했지만 엄태웅은 "아니 그래도 여기 이렇게…"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엄태웅은 "돌아다니면서 한번 물어봐라. '저 아세요?' 이렇게"라고 권유했다. 윤혜진은 "가서 말 시켜봐? '여러분, 저예요~'"라며 '왓씨티비' 트레이드 마크를 말하고는 수줍게 미소지었다. 그러나 이내 윤혜진은 "중증환자"라며 "너무 웃긴다. 다짜고짜 가서 '여러분 저예요'"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하지만 윤혜진은 '왓씨티비' 구독자를 확인하고는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윤혜진은 "지난주에 '여러분 (구독자가) 13만 명이 됐다'라고 했는데 일주일 만에 14만이 되게 생겼다"라며 "왜 늦게 들어왔느냐. 언니를 알 길이 없었지? 잘 왔어"라고 뿌듯함을 표했다.
이후 세 사람은 지온이를 위해 동물원으로 향했다. 윤혜진은 유튜브 촬영 허가를 받던 중 직원이 "윤혜진 님이냐"라고 알아보자 엄태웅에게 "봤어? 봤어? 봤냐고"라며 기뻐했다. 윤혜진은 동물원에 입장하며 "공문이 없어서 영상 촬영이 안되니까 사진 몇 장 올려드리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이내 "갑자기 직원분이 뛰어오시더니 '본사에서 허가가 났다'고 하셨다. 자유롭게 찍으라고 하셨다"라며 촬영을 재개했다. 윤혜진은 귀여운 동물들을 소개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저녁 식사 시간. 윤혜진은 식사를 하면서도 유튜브 콘텐츠로 사용할 촬영분이 있을지 걱정했다. 엄태웅이 "머릿속에 '해방타운' 할 생각만 있다"라고 놀리자 윤혜진은 "장난해?"라며 발끈했다. 윤혜진은 "'왓씨티비'랑 '해방타운'은 의미가 다르다. 왓씨티비는 내 채널이다"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해방타운' 촬영을 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엄태웅은 "'왓씨티비' 찍자고 하면 컨디션 안 좋아서 못 찍는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윤혜진은 "'왓씨티비'는 당신 한 명이다. '해방타운'은 몇십 명이 붙는다. 나 하나 때문에 캔슬 시키는 그런 쓰레기는 아니다. 몸이 부서져도 한다"라고 깊은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오빠랑 나는 같이 산다. 당신은 언제든지 찍을 수 있지만 '해방타운'은 미리 예약이 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엄태웅은 "그럼 나도 앞으로 예약하겠다. 그날 비워둬라"라며 귀엽게 투정했다. 윤혜진이 "'왓씨티비'를 스케줄 정해서 비즈니스 적으로 해야 하냐. 아니다. 우린 되면 찍는 거다"라고 말하자 엄태웅은 "아, '해방타운'은 비즈니스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윤혜진은 "편 가르기 하지 마라. 난 둘 다 사랑한다"라며 엄태웅을 달랬다.
그리고 늦은 밤 공원을 산책하며 댄스 타임을 갖는 지온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윤혜진은 '얘는 춤을 너무 추고 싶은데 할 줄 모른다"라며 "너는 동작을 아예 할 줄 모른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윤혜진은 지온이에게 "춤추는 거 재밌냐. 요즘 최대 관심사가 뭐냐"라고 물었고 지온이는 "춤, 그림"이라고 답했다.
윤혜진은 지온이와 나란히 걸으며 "엄마랑 그래도 이렇게 있는 게 아직은 좋지?"라고 물으며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지온이는 "응. 엄청"이라고 답하며 윤혜진에게 꼭 달라붙었다. 윤혜진은 "엄마한테는 네가 짱이다. 네가 최고다"라며 기뻐했다.
그리고 영상 말미, 지온이는 윤혜진에게 "엄마 낳아줘서 고맙고 사랑하고 같이 행복하게 오래 살자"라며 애틋한 영상 편지를 남겨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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