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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대명이 ‘슬의생2’에서 단호박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일(어제)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 3회 방송에서 김대명은 단호박과 같은 결단력으로 상남자의 매력을 과시했다. 당장 제왕절개가 필요한 응급 산모를 앞에 두고 가족들이 자연분만을 주장하자, 이를 본 양석형(김대명 분)은 일말의 타협 없이 바로 수술에 들어간 것. 또한 여자친구의 유무를 물으며 선을 보라고 권유하는 엄마(문희경 분)의 말을 바로 잘라내며 마마보이 이미지와 100%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석형은 새벽 분만실 응급 전화를 받고 율제병원에 도착했다. 모자를 눌러쓴 채 후드 티를 입은 모습이 영락없이 집에서 곧바로 달려 나온 모양새. 주차도 대충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에서 석형은 마침 익준(조정석 분)을 발견하자 “주차 좀 해라”라며 차 키를 던지고 병원으로 뛰어 들어갔다. 급하게 수술 준비를 마친 석형이었지만 막상 산모가 수술실에 들어오지 않자, 결국 다시 분만실로 향했다.
하지만 막상 마주한 산모의 시어머니는 “자연분만 해야 아이가 똑똑하단다. 나 때는 2박3일을 진통하고 낳았다”고 자연분만을 주장하며 수술을 지연시키고 있었다. 이에 석형은 “자연분만이 목표이신가 본데, 우리는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고 산모가 건강하게 출산하는 게 목표다”, “산모도 동의하셨다. 지금 수술 들어간다”라며 가족들의 주장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중제하며 수술실로 향했다. 평소 자신의 주장을 크게 관철시키는 스타일이 아닌 석형이지만 환자의 목숨 앞에선 그 어떤 타협도 하지 않는 열혈 의사였던 것.
더불어 석형은 엄마와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칼 같은 선 긋기로 단호박 이미지를 선보였다. 석형의 엄마는 정원의 연애 소식에 자극받은 듯 “넌 아무도 없니?”라며 아들의 연애 상황을 물었다. 하지만 석형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연애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에 석형의 엄마는 “나 때문에 그래? 내가 또 막 싸울까 봐?”라고 물으면서도 친구의 딸을 언급하며 석형에게 선 자리를 제안했다. 그러나 석형은 엄마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종업원에게 계산을 요구하며 그만의 센스로 화제를 돌렸다.
이처럼 김대명은 시시각각 위태로워지는 산모와 태아의 용태를 걱정하면서도 일촉즉발의 답답한 상황을 한 번에 정리하는 단호한 상남자 포스를 과시하며 시청자의 가슴에 사이다와 같은 한방을 선사했다. 나아가 평상시 엄마를 끔찍하게 위하는 아들로 99즈에게 마마보이라 불리는 석형이지만 연애에 대해서 만큼은 양보하지 않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남겼다.
특히 석형과 엄마와의 대화는 석형의 결혼생활이 아쉬운 결과를 낳은 것에 엄마가 관여 됐음을 짐작케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욱 증폭시켰다. 김대명은 ‘슬의생2’ 러브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며 추민하와의 핑크빛 설렘은 물론 전처 윤신혜와의 여운까지 전달하며 앞으로 석형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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