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직구 승부를 좋아하지만…"
롯데 2년차 마무리 김원중은 5월에 9경기서 3세이브 2패 평균자책점 8.64로 흔들렸다. 6월에는 5월만큼 나쁘지는 않았으나 2승5세이브 평균자책점 4.35로 썩 좋지 않았다. 패스트볼이 공략 당하자 포크볼 등 변화구 승부를 늘렸다.
하지만, 절대 패스트볼에 대한 자신감이나 믿음이 떨어진 건 아니다. 김원중은 2일 인천 SSG전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기고 부활을 예고했다. 그는 "나도 직구 승부를 좋아하지만, 때로는 한 발 돌아가는 플랜도 필요하다. 코치님, 전력분석팀과 잘 얘기하고 있다. 앞으로 직구를 많이 던지는 상황도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신중해진 건 분명하다. 9회 위기를 돌아보며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뒤 타자까지 생각했다. 한유섬 형까지 생각하면서 볼배합을 한 게 주효했다. 항상 포수를 믿고 막아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포크볼이나 커브를 과감하게 던진다. (지)시완이가 위험한 공들을 잘 막아줬다"라고 했다.
좋지 않았던 결과들은 잊었다. 김원중은 "5월에 직구가 얻어 맞을 때의 기억을 계속 갖고 있으면 다음 경기를 풀어 가는 게 쉽지 않다. 잔상이 남는데 없애려고 한다. 웨이트트레이닝이나 운동을 통해 몸을 잘 회복하고, 직구 구위를 더 강하게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했다.
더우면 볼이 빨개진다는 김원중은 "서튼 감독님과 최현 감독대행님은 큰 차이가 없다. 자신감을 북돋워주시고 마음 편하게 해준다. 우리 불펜 투수들이 조금 더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어린 친구들도 있는데 매 게임 막아나가다 보면 경험이 쌓이고 자신감도 생길 것이다. 강한 불펜을 갖추면 좋겠다"라고 했다.
홈 12경기서 1승2패4세이브 평균자책점 9.75지만, 원정 16경기서 2승1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0.49로 좋다. 정작 김원중은 "몰랐다. 방금 방송 인터뷰를 통해 알았다. 원정에선 한 방 맞으면 끝나니까 조금 더 집중한다. 매니저님이 원정에서 신경을 많이 써준다"라고 했다.
[김원중.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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