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격감을 되찾은 ‘안타 제조기’ 손아섭(롯데)이 굵직한 기록을 앞두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4일 SSG 랜더스전까지 데뷔 후 통산 1,628경기에 출전해 1,994안타를 기록했다. 24경기 이내로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이병규(전 LG)가 가지고 있는 최소경기 2,000안타(1,653경기) 기록을 단축하게 된다.
또한 금일 기준 33세 3개월 17일인 손아섭은 2012년 장성호가 한화에서 최연소 2,000안타를 기록했을 당시인 34세 11개월 기록도 경신할 것이 확실시 된다.
한편, 서스펜디드로 순연된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 경기에서 기록한 안타 1개는 현재 손아섭의 통산 성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10월 7일 재개 후 경기가 최종 종료된 이후에 반영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2,000안타 최종 달성 시점은 추후 조정 될 수 있다.
손아섭은 프로 데뷔전인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전에서 통산 첫 안타를 기록하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15년에 프로 9번째 시즌이자 851경기만에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고, 15시즌 만에 2,000안타 달성이 유력하다.
안타 관련 타이틀에서도 손아섭의 이름은 뺄 수 없다. 2012, 2013, 2017년에 KBO리그 안타 부문 1위를 기록했다(2012-158개, 2013-172개, 2017-193개). 3차례 이상 이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는 손아섭을 제외하면 4회를 기록한 이병규(전 LG)가 유일하다. 손아섭은 올 시즌 안타 90개로 7위에 올라있어 올해도 충분히 타이틀에 도전해볼만 하다.
손아섭은 커리어 내내 꾸준히 안타를 기록하면서 빠르게 2,000안타에 근접할 수 있었다.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년부터 작년까지 11년 연속으로 100안타를 기록했고, 안타 10개만 더 추가한다면 역대 8번째로 12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5년 연속 150안타 기록을 이번 시즌 6년 연속으로 늘린다면 역대 3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KBO는 손아섭이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손아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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