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측면수비수가 잘하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

[마이데일리 = 파주 김종국 기자] 측면 수비수 설영우(울산)가 도쿄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설영우는 6일 오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올림픽팀 훈련에 앞서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해까지 김학범호에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던 설영우는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대표팀에 승선한 것에 대해 "불과 몇달전만해도 올림픽팀에 소집되는 선수가 아니었다. 상황이 이렇게됐고 팀 성적을 위해 열심히 뛰다보니 좋은 기회가 왔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또한 "마지막까지도 올림픽에 갈 것이라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했다. 기존 측면수비수들은 올림픽팀에 계속 발탁됐던 선수들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학범 감독의 신뢰를 얻고 있는 설영우는 "대학교때 감독님이 처음 대표팀에 발탁했었고 당시 감독님이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던 부분에 대해 노력한 모습을 좋게 보신 것 같다"며 "감독님의 축구는 측면수비수가 공격시에는 윙과 함께 공격진영에 올라가고 수비시에는 수비진을 구축해야 한다. 그런 점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올림픽팀 최종엔트리 승선에 대한 주위의 반응에 대해선 "먼저 가족들이 축하한다고 연락했다"며 "(홍)철이형과 (김)태환이형이 올림픽에 못 갈 것이라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올림픽팀에 발탁되니 기뻐해줬다"고 웃었다. 또한 "소속팀의 (이)동준 (이)동경 (원)두재형은 올림픽에 갈 선수들이었고 그 형들이 나를 응원해 줬다. 함께 올림픽팀에 발탁됐을 때 기뻐해줬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감독님이 왼쪽 측면수비수가 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신 것을 들었다"며 "다른 자리는 완벽하다. 우리가 보완하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각오도 함께 나타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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