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박승환 기자]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었다"
김성현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 유격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성현은 경기 초반 한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초 1사 1, 2루에서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5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6-4-3 병살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한 방은 경기 후반에 터졌다. 김성현은 4-4로 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리고 9회초에는 희생플라이를 쳐 팀의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성현은 경기가 끝난 뒤 "앞에서 선수들이 상황을 잘 만들어줬다"며 "운이 좋게 안타가 됐고,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성현은 "(김)강민이 형이 자동 고의4구로 나가면서, 갑자기 긴장이 됐다. 병살만 치지 말자는 생각이 강했다"며 "기다리던 공은 아니었다. 체인지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커브가 왔고, 친 뒤 오히려 당황했다"고 웃었다.
김성현은 이날 경기 후반 3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해 경기를 치렀다. 최근에는 선발 3루수로도 경기에 나선 바 있다. 그는 "초반에는 긴장을 했는데, 하다 보니 똑같더라. 편하게 했던 것 같다"며 "강한 타구가 무섭기도 하지만, 몸으로만 막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성현은 "항상 목표는 같다. 팀이 잘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SSG 김성현이 8일 오후 서울 고척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키움 경기 8회초 1사 만루에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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