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이 끝내 15-16위전까지 내려갔다.
이무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 남자농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라트비아 리가 리가 올림픽 센터에서 열린 2021 FIBA 19세 이하 남자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두 번째 경기서 푸에르토리코에 89-99로 졌다.
조별리그 세 경기와 16강 미국전까지 대패했다. 순위결정전 첫 상대 라트비아도 역부족이었다. 푸에르토리코는 확실히 이전에 맞붙은 국가보다 전력이 떨어졌다. 1~2쿼터를 48-53, 근소하게 뒤졌고 3쿼터까지도 66-74로 한 자릿수 차이였다.
지속적으로 사용 중인 지역방어가 나쁘지 않았다. 3쿼터 중반 여준석의 속공과 얼리오펜스, 김태훈의 3점포가 터지며 대등한 승부를 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외곽포가 터지지 않았고, 급기야 지역방어로 맞불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이 문제였다. 한국은 급격히 공수응집력과 활동량이 떨어졌다. 여준석의 3점포와 골밑득점이 나온 뒤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김휴범의 3점포가 터지기 전까지 약 2분간 1점도 올리지 못했고, 그 사이 연속 9실점했다.
한국의 트레블링, 패스미스 등이 푸에르토리코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순식간에 20점차 내외로 밀리며 허무하게 승기를 건넸다. 4쿼터 막판 김태훈의 외곽포와 자유투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한국은 여준석이 3점슛 3개 포함 31점 13리바운드, 김태훈이 3점슛 6개 포함 28점을 올렸으나 대회 첫 승을 또 다시 신고하지 못했다. 이제 내려갈 때까지 내려갔다. 11일은 대회 최종일이다. 15시에 말리-일본전 패자와 15-16위전을 갖는다. 15-16위전서 패배할 경우 대회 전패 및 최하위의 수모를 맛본다.
[여준석.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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