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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강민아가 첫 지상파 주연을 맡은 부담감에 대해 언급했다.
강민아는 최근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극본 고연수 연출 김정현)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20일 종영한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멀리서 보면'은 청춘일지도 모를, 20대들의 고군분투 리얼 성장 드라마를 그려낸 드라마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강민아는 극중 소심하고 눈치 보기 급급한 대학생 김소빈 역을 맡아 여준(박지훈)과 남수현(배인혁)을 만나 변화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강민아는 인터뷰를 통해 "저희 드라마가 판타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실제 삶이 더 영화, 드라마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어딘가는 소빈이와 여준이 같은 가정사를 가진 친구도, 수현이 같이 살아가는 친구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나이대도 비슷하다. 그래서 저희 작품에 더 끌렸던 것 같다. 제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살아가더라. 대학생 또래로서 대본을 읽으면서 공감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서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 강민아. 그는 "제 미니시리즈 첫 주연작이기도 하고, 주인공으로 1회부터 12회까지 극을 이끄는 작품이 처음이었다. '내가 혹평 받지 않고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했다. 이 작품과 함께 해서, 청춘 그리고 나의 25살을 예쁘게 담을 수 있게 됐다. 작품에 참여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첫 지상파 주연작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강민아는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었지만, 첫 주연작이라는 부담감은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저는 평생 연기자를 할 건데 작품마다 의미를 두면 그 생각에 갇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주연이라는 강박으로부터 빠져나오려고 노력했다. 부모님께서도 주연이라는 부담감은 덜고 좋은 연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강박을 벗어나려고 노력을 많이 했고 의연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은 방영 내내 시청률 1~2%에 머물렀고, 최종회 시청률 2.2%로 마무리되며 시청률 부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강민아는 "어떤 작품이든 많이 봐주시고 좋은 성적이 나오길 기대하지만, 현장에서 스태프분들과 같이 일하고 배우, 감독님을 만나 연기에 빠져들면 그 현장에 집중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시청률이 어느 정도 나왔으면'하는 생각보다는 '연기가 마음에 들게 나왔으면'하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다. 그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을 많이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봐주시는 분들이 잘했다고 반응을 많이 해주셔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사진 = H&엔터테인먼트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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