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일본 가시마 김종국 기자] 뉴질랜드를 상대로 충격패를 당한 올림픽팀이 루마니아와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25일 오후 8시 일본 가시마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를 상대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2일 열린 뉴질랜드와의 1차전에서 슈팅 숫자 12대 2의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실패하며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와일드카드 황의조(보르도)와 권창훈(수원)이 합류한 올림픽팀은 공격진들의 연계플레이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 뉴질랜드전에서 황의조는 최전방에서 다소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올림픽팀은 지난 2일 최종엔트리가 첫 소집된 후 호흡을 맞춰왔다. 일본 출국에 앞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를 상대로 두차례 평가전을 치른 올림픽팀은 평가전 2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지만 내세울 만한 득점루트는 없었다. 아르헨티나전에선 답답한 공격 전개를 보였지만 엄원상(광주)와 이동경(울산)의 개인 능력에 의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다. 프랑스와의 경기에선 필드골 없이 페널티킥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올림픽팀은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12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결정력 부재와 함께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수비 위주의 팀을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력은 없었다. 뉴질랜드전 종반에는 수비수 정태욱을 최전방으로 올려 페널티지역에서의 공중볼 경합을 통한 득점을 노렸지만 높이와 힘을 겸비한 뉴질랜드 수비를 상대로 효과가 없었다.
한국과 2차전을 치를 루마니아는 온두라스전에 출전한 포백 모두 180cm가 넘는 체격 조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온두라스는 루마니아와의 경기에서 17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루마니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루마니아 골키퍼 아이오아니는 온두라스전에서 5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선방을 펼치기도 했다. 뉴질랜드 수비를 상대로 고전한 한국은 루마니아전에서도 상대 수비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김학범호는 8강행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루마니아전 승리가 필요하다. 첫 경기를 패한 김학범호는 루마니아전에서 무승부 이하를 기록하면 자력 8강행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공격수 황의조는 뉴질랜드전을 마친 후 "다음 경기에선 기회가 오면 마무리해 수비가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회에서 결정을 해야 쉽게 경기를 할 수 있다. 공격수들이 득점 기회에 더 신경써야 한다"며 루마니아전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 = 일본 가시마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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