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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류필립(32)과 미나(49) 부부가 구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일 류필립과 미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필미부부 - 17살 차이나는 신혼이야기'에는 '(Q&A) 각방 쓰고 있는 다정한부부?'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류필립은 "프러포즈는 누가 먼저 하셨을까?"라는 질문에 "제가 지금까지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와이프한테 미안한 게 뭐냐면 프러포즈를 안 했다. 제가 제대를 하고 나서 혼인 신고부터 하자고 해서 혼인 신고가 됐다. 제가 먼저 하자고 해서 혼인 신고를 했다"라며 미안한 기색을 보였다.
이에 미나는 "이벤트만 안 한 거지 프러포즈는 했다. 결혼하자고 했으니까"라며 류필립을 위로했다. 그러나 류필립은 "정말 진심으로 미나 씨를 책임지려고 했었던 마음이었고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여유가 많이 없었다. 그런 이벤트를 할 엄두가 안 났다"라며 "지금도 말만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해주겠다'라고 하는데 언젠가 해주고 싶다. 나중에 잘 돼서 와이프한테 멋있게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류필립이 되겠다"라고 다짐을 전했다.
두 번째 질문은 요리에 대한 것. 류필립은 "미나 씨랑 결혼하고 요리를 진짜 잘해서 놀랐다. 가장 첫 순위로 좋아하는 건 된장찌개다. 미나 씨가 된장찌개를 너무 맛있게 만든다. 꽁치 김치찌개, 닭도리탕, 불고기, 돼지불백"이라며 음식 이름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있다. 와이프가 요리를 잘하는 건 중요하다. 여자가 음식을 잘하면 평생 간다고 하지 않느냐. 와이프가 맛있는 걸 해줬을 때 먹었을 때 가정의 행복과 평화로움이 느껴진다"라고 뿌듯해했다. 미나는 "나는 여보가 한 것 중에 마라샹궈가 제일 맛있고 핫케이크다. 미국 음식이 다 맛있다"라고 꼽았다.
이어 "크게 다투시면 각방 쓰시는지 아니면 다투더라도 죽어도 한 침대 고수파이신지 궁금하다. 보통 누가 먼저 화해의 손 내미시는지도"라는 질문이 던져졌다.
류필립은 "결혼 생활 3년 차인데 제가 각 침대를 쓴 경우는 딱 두 번이다. 너무 열 받았다. 정말 화가 나면. 그런데 일단은 거의 없는 거다"라고 답했다.
그는 "미나 씨는 저랑 3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하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당연히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본인은 '내가 왜 미안하다고 해야 해?' 이런 느낌이다"라며 "와이프는 절대로 미안하지 않은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사과를 한다. 본인은 안 미안하고 잘못한 게 없고 완강하기 때문에. 내가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하면 해결이 안 된다"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미나는 "아니다. 자기가 나갔다 오고 생각을 하면 자기가 미안한가 보다. 항상 와서 미안하다고 한다"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류필립은 "마음을 가다듬는다. 내가 미안하다고 하지 않으면 이건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제가 항상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아무리 화가 나도, 등을 돌리고 자는 한이 있더라도 똑같은 침대에서 잔다"라고 강조했다.
미나의 몸매와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류필립은 "장모님을 TV에서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74 세시다. 그런데 에너지는 거의 50대시다. 너무 건강하다. 집안 내력이 어마어마하다"라며 "미나 씨가 동안을 유지하는 방법,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건 긍정적인 에너지다.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 한다. 스트레스를 안 받는 삶을 산다. 저도 신기하다"라고 짚었다.
그는 "저 같은 경우 정반대의 성향을 가졌다. 되게 피곤하게 저 자신을 죽여가면서, 고문을 해가면서 성장해가는 스타일이다. 와이프는 하얀 도화지 같다. 힘든 일이 생겨도 '잘 해결하면 되지'라고 한다"라며 미나와 자신을 비교했다.
이어 "저도 와이프를 닮아간다. 모든 상황에 있어서 심플하게 대처하는 법을 배우니까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류필립은 "인생에 불만이 있지도 않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얼굴에 주름도 안간다"라며 "근심·걱정 없고 사람이 온화하고, 장모님의 긍정적 에너지 속에서 건강한 가족의 삶을 살았다. 저와는 다르게 미나 씨는 그때부터 동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비결을 꼽았다.
그는 "미나 씨가 의술의 힘이나 불로초, 산삼을 먹어서 동안을 유지한다는 건 관계가 멀다"라며 "굉장히 순수하다. 정신연령이 낮다고 표현을 하는데, 힘든 일이 있어도 스트레스 안 받고 사는 성격이다. 삶의 방식이나 상황의 어프로치가 너무 다르다. 동안의 유지는 성격과 사람의 본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필립은 "여러분들도 주변에 보면 알다시피 이상할 정도로 순수하게 사시는 분들이 있을 거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되게 젊게 산다. 보통 X세대에서 그런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나는 "나 주변에 다 어리다. 노래하는 사람들이 음악을 하니까 좀 젊다. 나도 아직 춤추고 노래하고 랩하고 하니까"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류필립은 "그런 분들이 되게 순수하다.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사는 것 같지는 않다. 오늘 걱정 내일로 미루고 그때그때 해결 안 해도 언젠가 될 거라는 긍정적 마인드로 사시는 분들의 멘탈이 동안 유지의 비결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건강 유지 비법에 대해서 류필립은 "몸에 좋은거 먹는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저는 과자를 안 먹는다. 음식 외에 술, 자극적인 안주, 야식, 9시 이후 치킨과 콜라, 사이다. 이런 건 안 먹는다"라고 답했다. 영양제 역시 여러 가지를 챙겨 먹는다고.
미나는 "운동은 바쁠 때는 잘 못 한다. 살찔 때 같을 때는 좀 한다. 저희도 선수가 아닌 이상 그렇게 생각만큼 많이는 못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류필립 또한 "진짜 게으를 때는 일주일에 한 두 번이다. 저희 같은 경우 운동을 해야 한다 하는 강박관념은 없다. 한번 죽기 살기로 해보시면 체질이 바뀐다"라고 거들었다.
이어 미나는 "나는 쉬지 않고 한국, 중국 무대를 계속하고 딱 붙는 의상을 입어야 춤 선이 잘 보이니까 공연 전에 항상 운동을 했다. 그게 관리가 되는 거다 꾸준히"라고 강조했다. 류필립은 "직업 특성상 관리를 해야 하니까 운동을 했던 거다. 체질이 변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솔직히 저는 잠을 너무 많이 잔다. 평소에는 거의 매일 12시간씩 잔다"라고 전했다.
한편 류필립과 미나는 지난 2017년 17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
필미부부 - 17살 차이나는 신혼이야기'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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