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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 일본 나고야 시장이 일본 금메달리스트와 만난 자리에서 '멋대로' 선수의 금메달을 깨물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4일 도쿄올림픽 소프트볼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고토 미우 선수가 나고요 시청을 방문,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시장에서 만났다. 이날 가와무라 시장은 고토 미우 선수가 자신의 목에 걸어준 금메달을 장난스럽게 깨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두고 일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빙상여제' 이상화 선수의 라이벌이자 절친인 고다이라 나오 선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메달 깨물기'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녀는 "자기 기쁨을 표현하기 위해 메달을 깨무는 것은 자유지만, 나라면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난 메달을 깨물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고토 선수 괜찮으려나"라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들 반응 역시 비슷하다. "기물파손으로 체포해도 되지 않나?","이런 사람이 어떻게 시장이 된건지","메달을 따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한 줄 알고 그런거냐","진짜 무례하고 저급하다","말도 안되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다"라며 나고야 시장의 돌출행동을 비판하는 내용 일색이었다.
한편 일본 여자 소프트볼 팀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예선 1차전서 호주를 8-1 물리친 후 멕시코를 3-2, 이탈리아를 5-0, 캐나다를 1-0으로 물리쳤다.
예선 2위로 금메달 결정전에 오른 일본 대표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2로 패했던 미국을 상대로 2-0으로 승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발 투수 우에노 유키코가 6이닝 무실점, 그리고 나고야 시장을 방문했던 고토 미우가 1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냈다.
[고다이라 나오 선수.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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