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올여름 최고의 오락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재난 블록버스터 '싱크홀'이 해외 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받으며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 '싱크홀'(감독 김지훈)은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타워'로 한국형 재난 영화의 새 지평을 연 김지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명량', '더 테러 라이브'의 서경훈 시각특수효과(VFX) 감독이 힘을 더해 리얼한 재난 상황을 연출했다. 특히 오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제74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 이어 제27회 사라예보 영화제까지 초청되며 '싱크홀'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싱크홀'이 공식 초청된 제74회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의 피아짜 그란데(Piazza Grande)는 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섹션으로, 작품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영화를 초청하는 부문이다. 피아짜 그란데 초청작은 영화제를 대표하는 메인 광장인 피아짜 그란데 광장에 위치한 8천 석 규모의 야외 상영장에서 상영되고, 관객상과 외신 버라이어티 평론가들이 심사하는 평론가상의 심사 대상이 된다. '싱크홀'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 5일 프레스 스크리닝과 6일 피아짜 그란데 스크리닝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첫선을 보였다.
뉴욕아시안영화제는 상업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부터 아트하우스 작품까지 매년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뉴욕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는 뜻깊은 영화제다. 지난 6일 막을 올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에서는 폐막작인 '싱크홀'과 함께 '모가디슈', '미드나이트', '자산어보', '세자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약 60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뉴욕아시안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무엘 자미에는 "이번 영화제를 '싱크홀'로 폐막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흡입력 있고 흥미진진한 이 영화는 우리가 왜 영화관에 가는 것을 사랑하는지 상기시켜 주는 작품이다. 훌륭한 연기 앙상블과 액션 가득한 스토리를 지닌 '싱크홀'은 힘든 시기에 사랑하는 이들과 이웃들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라며 영화에 대한 극찬을 전했다.
사라예보 영화제는 동유럽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화제 중 하나로 한국 영화로는 2019년 '기생충', 2020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을 상영한 바 있다. '싱크홀'이 초청된 제27회 사라예보 영화제의 키노스코프(Kinoscope) 섹션은 미장센이 훌륭한 영화들을 중점적으로 초청하는 섹션이다. 지하 500m 아래 싱크홀 속에서 탄생한 역동적인 스펙터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키노스코프 섹션의 프로그래머 마틸드 앙로와알레상드로 하자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재난 영화 '싱크홀'은 보기 드물게 높은 몰입도를 지니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과 맞닿아 있는 영화이며, 이 시대를 담고 있는 매력적인 영화"라는 극찬과 함께 초청 이유를 전했다.
'싱크홀'은 오는 11일 관객을 만난다.
[사진 = 쇼박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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