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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 모두 경쟁심이 강하고, 1선발로 뛸 수 있다고 믿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트레이드 마감일 직전에 우완 호세 베리오스를 영입하면서 선발진이 더욱 탄탄해졌다. 류현진~로비 레이~베리오스로 이어지는 1~3선발의 무게감은 어느 팀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게 내부의 시선이다.
실제 올 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레이(9승5패 평균자책점 3.04)와 류현진(11승5패 평균자책점 3.22)이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2위와 4위를 달린다. 베리오스도 8승5패 평균자책점 3.31. 평균자책점 7위다.
캐나다 TSN은 6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가 최소 5년만에 갑자기 포스트시즌 수준의 선발진을 자랑하고 있다. 베리오스의 트레이드는 의심할 여지 없이 클럽하우스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이다. 특히 10월에는 누구나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안다"라고 했다.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후반기 선발로테이션에는 뛰어난 투수, 이닝이터,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내는 투수가 있다. 2015년 선발진과 비교가 된다"라고 했다. 토론토는 2015년에 마르코 에스트라다(13승8패 평균자책점 3.13), 마크 벌리(15승8패 평균자책점 3.81), R.A 디키(11승11패 평균자책점 3.91)를 앞세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구체적으로 워커 투수코치는 "이 선발진은 나름 다르다, 베리오스, 류현진, 레이와 함께 하는 성숙한 선발진이다. 알렉 마노아 같은 젊은 인재도 있다. 이들 모두 경쟁심이 강하고, 1선발로 뛸 수 있다고 믿는다. 정말 대단하다"라고 했다.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워커 코치는 "다섯 명의 강한 선수가 로테이션에 있을 때 좋은 점은 한 배를 타면서 서로 실망시키지 않고 싶어 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시즌 내내 서로를 잘 알아가고 있다. 케미스트리가 좋다. 베리오스가 이 선발진에 잘 어울린다"라고 했다.
특히 베리오스의 가세로 좌편향의 선발진에 균형이 생겼다. 워커 코치는 "우완, 좌완 라인업 등 우리의 매치업과 관련해 팀에 이득이 될 수 있게 조정할 것이다. 보스턴, 시애틀에 적합한 선수들을 준비시킬 것"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류현진(위), 레이(가운데), 베리오스(아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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