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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SBS 새 드라마 '홍천기'(극본 하은 연출 장태유)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김유정)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안효섭)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사극이다. 김유정, 안효섭, 공명, 곽시양 등 대세 배우들의 만남으로 첫 방송 전부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6일 '홍천기' 티저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수묵화와 자개 버전으로 만들어진 티저 포스터에는 주인공들의 운명적 로맨스를 상징하는 요소가 곳곳에 그려져 있어 호기심도 유발한다.
먼저 수묵화 버전의 티저 포스터는 드라마의 매력을 듬뿍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곧게 뻗은 매화 나무 가지는 먹과 붓의 섬세한 터치로 표현돼 고전미를 발산한다. 특히 흩날리는 꽃잎들과, 주변을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노란 나비는 로맨틱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랑이 꽃 필 것만 같은 그림의 분위기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영롱한 자개로 포인트를 준 또 다른 티저 포스터는 판타지 장르를 강조했다. 밤을 비추는 보름달에는 곤룡포 문양이 그려져 있으며, 가상의 시대 단왕조를 둘러싼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을 암시한다. 특히 매난국죽 사이로 날아다니는 나비는 수묵화 버전에도 등장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들을 잇는 운명 매개체로, 극중 어떤 상징적 의미로 등장하게 될지 흥미를 더한다.
'홍천기'는 '해를 품은 달', '성균관 스캔들'의 원작자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별에서 온 그대', '뿌리깊은 나무' 등을 히트시킨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홍천기'는 오는 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홍천기']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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