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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선수 출신인 폴 스튜어트가 “해리 케인이 계속해서 이적을 도모할 경우, 손흥민의 잔류도 확신할 수 없게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스튜어트는 영국 축구 전문 매체 더 트랜스퍼 태번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리가 계속해서 구단을 떠날 뜻을 표한다면, 많은 이들이 손흥민에게 손을 뻗을 것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우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토트넘의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틈타 다른 구단들이 손흥민의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스튜어트는 “유럽의 빅클럽 중 하나가 손흥민의 문을 두드려도 전혀 놀랍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대로라면 2025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된다. 손흥민은 이미 토트넘에서 6년의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스튜어트는 재계약이 의미하는 건 많지 않다고 봤다. ‘큰 손’들이 손흥민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언제든지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스튜어트는 또 “손흥민이 지난 시즌 매우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며 “해리가 떠난다면 손흥민은 실망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케인의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케인을 영입하고 싶다는 뜻을 꾸준히 내비치고 있다. 케인 역시 구단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영국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토트넘은 맨시티의 ‘1억 파운드(1590억 원)’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현지시간 지난 7일 “토트넘이 1억4000만 파운드에 케인을 떠나 보낼 준비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 스타는 다만 "확실한 건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역대급 딜(record-breaking deal)'이 아니면 케인을 풀어주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맨시티는 최근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쉬를 영입하며 거액을 지출한 상태다. 토트넘의 제안을 받아들여 '추가금'까지 얹어가며 케인을 적극적으로 영입할지 불투명한 이유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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