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BL의 새로운 구성원이 된 한국가스공사가 일부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한 구단 입장을 밝혔다. “협상 지지부진”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부인했다.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월 9일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후 감독·코치진 및 선수단 구성을 완료, 현재 창단 준비 중이다. 2011년 오리온스가 고양시로 연고지 이전 후 동계스포츠 불모지가 된 대구지역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대구 연고 농구단 창단을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일부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대한 구단 입장도 전했다. 이날 한 언론은 “새 농구장 건립주체 두고 공방…가스공-대구시 협상 지지부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한국가스공사는 “노후 경기장에 대한 해결책으로 대구시 측에 경제성 확보와 관련 법적 요건 등이 완비된 시점에 신중한 검토를 거쳐 신규 경기장 건립에 상호 협력하자는 제안을 전달했다”라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대구를 연고지로 원하고 있으며, 홈구장으로 유력한 체육관은 대구실내체육관이다. 고양 오리온이 대구를 떠나기 전까지 홈구장으로 사용, 많은 사랑을 받았던 체육관이다. 다만, 워낙 오래된 체육관인 탓에 프로경기를 치르기 위해선 개보수를 거쳐야 할 부분도 많다. 이에 따라 신축 체육관 건립 여부 역시 ‘뜨거운 감자’ 가운데 하나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장 신축 등에 지출하게 되는 모든 비용은 상장 기업인 당사 사업 특성상 국민 가스요금 인상으로 귀결된다. 또한 모든 프로구단의 경기장을 지자체가 건립·소유·제공하고 있는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 경제성 확보 및 관련 법규가 정비되지 않은 경기장 건립은 현 시점에 결정하기 힘든 상황이며, 향후 사업성이 보장된 시점에 신중히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어 “연고지 협상을 조속히 매듭짓고자 신규 경기장 건립에 대한 용역 시행을 대구시와 협의하고 있으나, 당사가 대구시에 신규 경기장 건립 비용을 공동으로 부담하고자 요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현재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은 대구지역 훈련장소 불비로 인해 인천에서 선수 훈련 등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며, 연고지 협상과 훈련장소가 해결되면 대구로 이전해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0-2021시즌 개막은 임박했다. 9월에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력을 점검해야 하며, 10월부터는 정규리그 홈경기를 개최해야 한다.
한국가스공사는 “KBL의 현장 답사 결과, 현재 대구실내체육관은 천장 누수·바닥 굴곡·부속시설 미비 등 경기 진행 및 시민들의 쾌적한 경기 관람을 위한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가스공사는 9월 연습경기 및 2021-2022시즌의 차질 없는 준비를 위해 대구시가 기존 경기장 보수 등 여건 마련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하는 바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 가입협약식.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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