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SG 랜더스 우완투수 김상수가 '돈쭐' 행렬에 동참한 사연이 알려졌다.
김상수는 지난 13일 실직 후 딸 생일을 맞은 한부모 아빠에게 공짜 피자를 선물한 인천의 한 피자 가게사연을 구단 관계자를 통해 듣게 됐다. SSG는 "평소 선행에 관심이 많은 김상수는 이사연에 감동을 받았고 피자가게 사장께 도움을 드리고 싶어했으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출퇴근하면서 홈구장 옆에 위치한 새싹야구장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구를 열심히 하고 있는 유소년 아이들을 위해 뭔가 선물을 하고 싶어 했다. 이에 김상수 선수는 구단의 도움으로 해당가게에서 피자 20판을 주문했고, 15일 오전, 유소년야구교실에 직접 방문해 피자를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SSG 구단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 청년 사장을 돕기 위해 피자 30판을 주문해 선수단 및 관계자에게 제공했다. SSG는 "광고사업 파트너인 CJ파워캐스트도 구단의 선행에 공감해 홈구장 포수 뒤 광고 2구좌를 무상으로 지원하기로 했으며, 구단과 CJ파워캐스트는 15일 KIA전을 시작으로 다음주 17일부터 19일까지 펼쳐지는 NC와의 홈 3연전까지 '착한 피자아저씨를 SSG 랜더스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홍보 및 광고 이미지를 게재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수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장님의 사연에 매우 감동받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출근길에 무더운 여름날씨에도 즐겁게 야구를 하는 유소년들을 자주 보게됐다. 어릴 적 생각도 많이 났고 이렇게 좋은 기회로뜻깊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감동을 주신 사장님을 항상 응원하고 주위에 이런 선행들이 더 많이 일어나고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SSG 관계자는 "모두 힘든 시기에 따뜻한 울림을 전해주신 피자가게 사장께 감사하다. 연고지역에서의 훈훈한 선행 스토리를 듣고 야구를 통해 사장님의 선한 영향력을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이를 위해 처음에 피자 100판을 주문했는데, 오히려 인력이 모자라 피자의 품질이 떨어질 것을 걱정해 절반 정도만 주문을 받으셨다. 말씀하시는 모습 속에서 또 한번 사장님의 심성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주위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계속해서 도움을 드리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주변을 좀더 세심하게 잘 살피겠다"라고 했다.
[SSG와 김상수의 미담.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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