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제라드 호잉이 또 4번타자로 나선다. 지난 한 주 동안 다양한 실험을 거친 만큼, 향후 타선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7일부터 19일까지 수원KT위즈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3연전을 갖는다. 1~2위가 맞붙는 빅매치다.
KT는 지난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 이어 다시 외국인타자 호잉을 4번타자에 배치했다. 대체선수로 합류한 호잉은 지난 한 주 동안 1번, 2번, 5번, 7번 등 다양한 타선에서 경기력, 동료들과의 조화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이강철 감독은 호잉에 대해 “지난 한 주 동안 타구의 질은 좋았다. 안타가 적었지만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타구도 있었다. 이제 투수가 좋은 팀을 만났고, 앞으로 다른 팀들도 더 만나봐야 안다. 그래도 이제는 최대한 4번으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 (유)한준이의 선발 출전 여부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이외의 타순은 최대한 정착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KT는 그간 멜 로하스 주니어, 조일로 알몬테 등 스위치히터들이 있어서 좌타자들을 배치하는 것에 대한 제약이 적었다. 하지만 호잉은 좌타자인 만큼, 이제는 좌타자들이 연달아 배치되는 것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게 이강철 감독의 판단이다.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까지 고려해야 하는데, 웬만하면 4명 연속 좌타자는 안 넣으려고 한다. 다만, 백호와 호잉은 붙어있다 해도 어느 투수가 나오든 대타 없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적응해야 한다. 최근 출루율이 떨어진 용호를 살리는 쪽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KT는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강백호(지명타자)-제라드 호잉(우익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1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배제성이 선발 등판한다.
[제라드 호잉.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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