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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 '프랜차이즈 스타' 나카타 쇼가 사실상 방출 위기에 놓였다.
나카타 쇼는 지난 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경기에 앞서 팀 동료를 폭행하면서 일본 프로야구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당시 폭행을 당한 선수가 피해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카타와 피해 선수 A는 대화를 주고받던 중 갑작스럽게 폭행을 당했다. 나카타는 폭행 이후 A선수에게 즉각 사과를 했다. A선수 또한 나카타의 징계를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니혼햄은 지난 11일 일본야구기구(NPB) 통일선수계약서 제17조 '모범행위' 위반을 근거로 나카타에게 1~2군 무기한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현재 나카타는 삿포로의 자택에서 근신 중이다.
나카타의 동료 폭행에 대한 현지 분위기는 최악이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따 들뜬 일본 프로야구계에 큰 충격", '산케이 스포츠'는 "야구계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등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나카타는 지난 2007년 드래프트에서 니혼햄의 1차 지명을 받아 2009년 1군에 데뷔했다. 올 시즌까지 통산 13년간 니혼햄의 유니폼만 입은 나카타는 1461경기에 출전해 1351안타 261홈런 950타점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6년에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함께 니혼햄의 퍼시픽리그, 재팬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오타니와 아리하라 코헤이(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나카타는 한마디로 '니혼햄의 상징'이었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간 한솥밥을 먹은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나카타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쿠리야마 감독은 "이 사안에 대해 나도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어떻게든, 한 번 더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의하면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니혼햄에서 복귀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나카타가 타구단에서 뛰는 것이 최선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사실상 니혼햄의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나카타는 타점왕 3회, 베스트 나인 5회, 골든글러브 4회를 비롯해 2013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5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간판스타. 돌이킬 수 없는 실수에 선수 생명이 끝날 위기에 처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나카타 쇼. 사진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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