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듀스 접전을 펼치는 등 마지막 불꽃을 태웠지만 끝내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경기 후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체력이 한 세트를 겨우 소화할 정도다. 첫 세트를 하고 나니까 체력이 뚝 떨어지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듀스 접전을 펼쳤지만 27-29로 석패했다. 이후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이었다.
삼성화재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홍역을 치렀지만 컵대회 출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배구애 대한 소중함도 느꼈을 것이다. 그래도 팬들과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는 고희진 감독은 "V리그의 한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이번 대회를 마치겠다"라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날 블로킹 3개 포함 10득점으로 활약한 홍민기에 대해서는 "정말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고 많이 좋아지고 있었다. 왜 실업팀에 있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뚝 떨어졌다. 타고난 점프력이 있어서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점프를 웬만큼 할 수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착실히 하면 분명 V리그 때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이 1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의정부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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