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2승+김선빈 3타점' KIA, 수요일 4연승…두산 3연패 수렁 [MD리뷰]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IA 타이거즈가 투·타의 고른 조화 속에 이번주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7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최근 두산전 3연승을 기록, 잠실구장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또한 수요일 경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 김유신은 5⅔이닝 동안 투구수 79구,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2승(6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4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초반 팽팽하던 투수전 양상의 흐름은 3회에 깨졌다. KIA는 3회 김민식의 안타와 박찬호 최원준이 각각 볼넷을 얻어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김선빈이 곽빈의 2구째 몸쪽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익 선상에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계속되는 2사 2루에서는 최형우가 추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4-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도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좌익수 왼쪽 방면에 2루타를 쳐 팀에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두산은 박계범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뽑았다.

KIA는 두산 선발 곽빈을 끌어 내리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KIA는 5회 최원준과 김선빈이 연속해서 볼넷으로 출루하는 등 다시 한번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그리고 최형우가 2타점, 김민식이 1타점 적시타를 쳐 7-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두산은 6회말 박계범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양석환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의 흐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KIA는 선발 김유신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홍상삼(⅓이닝)-박진태(1이닝)-장현식(1이닝)-정해영(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타선을 봉쇄하고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KIA 김선빈이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KBO리그 KIA-두산 경기 3회초 1사 만루에 3타점 2루타를 쳤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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