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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의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 구단주가 단단히 화가 났다. 팀 타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스티븐 코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각) SNS를 통해 "프로 타자들이 이렇게 비생산적일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최고의 팀들은 더 좋은 방법의 접근법을 갖고 있다. 장타와 OPS 수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메츠 타자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메츠는 19일 경기 전까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에서 59승 60패 승률 0.496으로 3위에 랭크돼 있다. 현재 메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하다. 메츠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노리는 것보다 지구 1위를 노리는 것이 더 빠르다.
메츠는 지구 1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경기 차는 4.5경기,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는 2경기 차가 나는 상황.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 애틀란타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불가능하다.
메츠는 시즌 초·중반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상위권에 속해 있었다.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순위권 다툼을 벌여왔다. 하지만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이 이탈하는 등 투수진에 균열이 생겼고, 8월 4~5연패를 거듭하면서 어느새 순위는 3위까지 내려앉았다.
마운드는 우수하다. 메츠는 19일 경기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 3.81로 내셔널리그 5위,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1.22로 4위에 올라있다. 문제점은 타선이다. 메츠는 팀 타율(0.235) 장타율(0.380) OPS(0.693), 홈런(125개)로 12위, 득점(450점)과 타점(429점)은 14위로 리그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올 시즌 초 10년 3억 4100만 달러(약 4000억원)에 계약을 맺은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올해 끊임없이 부상을 달고 다니며 87경기에 출전해 11홈런 타율 0.228로 바닥을 기고 있다. 또한 지난해 52경기 타율 0.311로 활약했던 제프 맥닐이 올해는 타율 0.255, 마이클 콘포토도 타율 0.217로 허덕이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문제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24억 7500만 달러(약 3조원)에 메츠를 인수한 스티븐 코헨 입장에서는 화가 날 만한 상황이다. 아직 포스트시즌의 희망을 내려놓기는 이르다. 과연 구단주의 일침이 타자들의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뉴욕 메츠 스티브 코헨 구단주, 메츠 선수단.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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