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류경수(29)가 영화 '인질'에서 선배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류경수는 20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류경수는 지난 2007년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로 데뷔한 이후 연극무대, 독립영화에서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왔다. 이후 드라마 '자백', 카카오TV '도시남녀의 사랑법',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2020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로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으며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바.
그런 그가 18일 개봉한 '인질'(감독 필감성)에서 또 한 번 독보적 존재감을 발휘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 스릴러. 류경수는 무려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황정민에 맞서는 인질범 일당 염경훈으로 분해 극의 쫄깃함을 높였다.
이날 류경수는 선배 황정민에 대해 "아주 어릴 때, 연기를 배울 때부터 우러러봤던 선배님 중 한 분이었다. 나중에 커서 저런 배우와 연기할 수 있을까 꿈꾸며 공부를 해왔는데 그 분이 실제로 눈 앞에 계시니까 얼떨떨했다. 그런 대선배님과 현장에서 같이 연기하고 장난 치는 게 정말 신기했다"라고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
이어 "더 좋았던 건 선배님께서 편하게 대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 정말 촬영이 즐거웠다"라며 "선배님을 만나 바뀐 게 많다. 제일 큰 건 두 번 고민할 걸 세 번 고민하고, 다섯 번 고민할 걸 여덟 번 고민하게 됐다는 거다. 선배님과 단둘이 술을 마신 적이 있는데 '그렇게 고민하니까 더 좋은 게 나오는 거다'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배님과 연기하면서 '말도 안 된다' 놀랐던 적이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산속에서의 추격신이다. 촬영 당시 제가 20대였는데도 달리는 역할이 쉽지 않았다. 50대인 황정민 선배님과 거리 차이가 많이 났다. 선배님은 산에서도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이었다. '내가 선배님 나이대가 돼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들더라. 선배님은 체력적으로도 철저하게 준비가 되신 분"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류경수는 "황정민 선배님은 정감 있고 푸근하시더라. 저는 남자가 싸주는 쌈을 태어나서 처음 받아먹어 봤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NEW]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