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겸 연기자 방민아가 '최선의 삶'을 소화한 소회를 밝혔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최선의 삶'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상영 종료 후엔 연출자 이우정 감독과 주연 방민아·심달기·한성민이 참석, 무대인사를 진행했다. 기자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세 및 극장 방역 지침에 따라 사전 촬영된 Q&A 영상으로 대체됐다.
'최선의 삶'은 열여덟 강이(방민아)·아람(심달기)·소영(한성민),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우리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드라마다. 제4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이자 가수 아이유의 "인생 책"으로 화제를 모음 임솔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 『최선의 삶』을 원작으로 했다.
방민아는 기꺼이 최선을 다하는 열여덟 강이로 분해 이제껏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으로 제20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에서 '국제 라이징 스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방민아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최선의 삶'은 기존에 제가 한 연기들과 달랐다. 이런 감정적으로 세심한 연기를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움이 있었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강이 캐릭터에 대해선 "앞에 나서지 않고 타인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대사가 별로 없었는데 그만큼 남의 의견을 따르는 아이라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도 사람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적 있어서, 그때의 기억을 최대치로 올리려 했다"라며 "타인에게 상처받은 트라우마도 있고 저 또한 강이처럼 타인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 자기가 없던 그런 때가 있었다. 강이 시점에서 그 마음이 어땠을지 공감이 많이 갔다. 그래서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큰 이유가, 강이를 연기하고 나면 내 인생의 한 챕터 지나가지 않을까 하는 스스로의 바람도 있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강이랑 저랑은 비슷한 부분도 있지만 다른 사람이니까, 어떠한 옳지 않은 선택을 하거나 점점 더 최악으로 치달을 때가 가장 어려웠다. 공감하기 어려워 유추하기 조금 어렵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선의 삶'은 오는 9월 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주)엣나인필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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