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의정부 윤욱재 기자] OK금융그룹에게 창단 첫 KOVO컵 우승은 이번에도 다가오지 않았다.
OK금융그룹 읏맨은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 위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이 19득점, 차지환이 13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지만 상대 에이스 나경복(22득점)을 저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세트 초반에는 앞서다가도 후반에 역전을 당하는 아쉬운 내용을 보였다.
경기 후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다. 결승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감이 많았던 것 같다. 오랜만에 결승전을 치렀다. 선수들의 실력이 다 나오지 않았다. 긴장감도 컸던 것 같다. 경기력이 조금 좋지 않았던 이유인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비록 우승은 실패했지만 수확도 있었다. 석진욱 감독은 "리시브에 있어 차지환과 김웅비가 많은 성장을 했다"라고 짚었다.
OK금융그룹은 외국인선수 레오의 합류로 다가오는 정규시즌에 큰 기대를 받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석진욱 감독은 "레오가 큰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해줄 수 있는 역할을 기대한다. 진상헌과 부용찬도 베테랑이라 잘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면서 '우승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대해서는 "저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준비한다. 감독 부임 첫 시즌에 5위를 했다. 2019-2020시즌에 4위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3위를 했고 이번 KOVO컵에서 2위를 했으니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OK금융그룹은 V리그 개막 전까지 실전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석진욱 감독은 "연습경기를 많이 잡아서 실전 경험을 쌓아야 할 것 같다. 레오와의 호흡도 끌어올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21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 우리카드-OK금융그룹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 = 의정부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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