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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세인트루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경기에 앞서 김광현을 로스터에 등록했다.
김광현은 지난 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경기가 끝난 뒤 팔꿈치 통증을 안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결국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밥을 먹다가 소화가 조금 안되는 정도"라고 말한 만큼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광현은 부상자명단에 등록된 이후 곧바로 60피트 캐치볼을 시작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20일에는 트리플A 재활 경기에도 나서는 등 빠르게 빅 리그로 돌아왔다. 단 선발이 아닌 불펜 투수로 합류했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김광현과 대화를 나눴다. 그는 선발을 선호하지만, 팀의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이 됐다고 본다. 김광현이 선발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활등판이 필요하지만, 현재 3이닝 45구 정도는 소화할 수 있다"고 김광현의 보직을 변경한 배경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김광현은 "선발로 던질 수 있는 몸 상태지만, 불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로테이션이 가득 찼다. 세인트루이스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존 레스터, J.A. 햅, 웨이드 르블랑을 영입했다. 르블랑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최근 '에이스' 잭플래허티와 마일스 마이콜라스가 복귀하면서, 선발진에는 자리가 없는 상황.
김광현은 당분간 불펜에서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수확한 바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9경기에 등판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3.36을 기록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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