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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정해인과 구교환이 '박하선의 씨네타운'을 통해 예비 시청자를 만났다.
2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드라마 'D.P.'의 주역 정해인, 구교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D.P.'는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군무 이탈 체포조라는 낯설지만 새로운 소재로 누적 조회 수 1000만 회를 넘긴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며 장편 데뷔작 '차이나타운'으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받아 눈도장 찍은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극중 범인을 쫓는 형사처럼 2인 1조로 움직이는 준호, 호열은 탈영병의 동선을 파악하고 잠복, 탐문 수사까지 마다치 않는다. 아직 군기가 바짝 든 이등병 준호는 경력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상병 호열과 한 조를 이뤄 탈영병 체포에 나선다. 군대와 사회의 경계에 선 두 사람이 바라본 탈영병의 사연은 과연 무엇일지, 상반된 성격의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뤄 어떤 케미를 발산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정해인, 구교환은 별명에 관한 이야기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먼저 정해인은 "팬 여러분께서 '해인님'을 줄여서 '햇님'으로 불러주신다"라고 했고, 구교환은 "'구환불'이라고 불러주시기도 한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DJ 박하선은 40세인 구교환을 향해 "저보다 어린 줄 알았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구교환은 "올해 서른한 살이다"라고 농담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군무 이탈 체포조를 소재로 하는 만큼 달리는 신이 많았다고. 구교환은 "제작진께서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해주셨다. 제가 달릴 때는 정해인이 대기했다. 촬영하며 이어달리기를 하는 기분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정해인은 준호 캐릭터 소화를 위해 권투를 배웠다고 했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3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권투를 배웠다. 이준영 배우와 함께 연습했다. 같이 운동하면 친해지잖냐. 주고받고 재밌게 연습했다"고 밝혔다.
또한 "군에 입대할 때 느낌이 다시 떠올랐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D.P.'는 극사실주의라고 느꼈다. 내무반 세트장과 관물대 같은 소품이 소름 돋게 사실적이었다. 전역하고 다시 입대하는 꿈을 꾼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단편영화 감독으로도 이름을 떨쳐온 구교환은 "단편영화 감독이라고 하니까 재밌다. 숏필름 유튜버로 불러달라. 계속 틈만 나면 영화를 찍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장편영화를 쓰고 있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정해인은 "배우가 연출을 시도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더라. 얼마 전 이제훈 선배가 연출하는 단편영화에 출연했다. 현장에서 많이 배웠다. '언젠가는 해봐야지'라는 막연한 꿈만 있다. 장르까지 생각해본 적은 없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뤄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드라마 'D.P.'는 오는 27일 공개된다.
[사진 = SBS 파워FM 방송 화면-넷플릭스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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