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열흘 지나면 와야죠."
두산 주축 외야수 정수빈은 19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51경기서 타율 0.197 1홈런 16타점 15득점 6도루에 그쳤다. 통산 타율 0.280의 정수빈에게 1할대 후반의 애버리지가 어울리지 않는 건 사실이었다.
6년 56억원, FA 대형계약 첫 시즌이다. 그러나 타격부진으로 김인태에게 주전을 내줬고, 백업으로 밀려났다. 불규칙적으로 경기에 나서니 당연히 타격감이 오르기 어려웠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정수빈이 이대로 머무르는 건 아니라고 봤고, 2군에서 재조정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정수빈의 1군 복귀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듯하다. 김태형 감독은 24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열흘 지나면 와야죠"라고 했다. 다음주에는 볼 수 있다는 의미. 김 감독은 "퓨처스에서 좋아졌다는 보고?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타석에서 왼손 투수 상대하는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잘 안 맞는 건 심리적인 부분도 있다. 인태가 먼저 나가고 대타로 나가니 타격감이 좋을 수 없다. 2군에서 공을 좀 더 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어차피 정수빈이 있어야 할 곳은 1군 외야다. 김 감독은 "1군에 다시 올라오면 선발로도 나갈 수 있고 여러 방면으로 준비시켜봐야죠"라고 했다. 정수빈은 퓨처스리그 6경기서 21타수 4안타 타율 0.190 2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
[정수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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